▲영국이 코로나19 백신과 별개로 이미 감염된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백신 개발돼도 치료제 여전히 필요…항생제·항염증제도 시험

영국이 코로나19 백신과 별개로 이미 감염된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병원 내 코로나19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단일클론항체를 투여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추진 중인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항체는 바이러스에 붙어 세포 침투를 막기 때문에, 가장 잘 달라 붙을 수 있는 항체를 찾고 있다"며 "각각의 항체를 활용하면 변형 바이러스가 생기거나 구조가 변해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는 미국 바이오기술 기업인 리제네론이 만든 두 종류의 단일클론항체를 조합해 진행할 예정이다.

리제네론은 이미 에볼라를 치료할 수 있는 단일클론항체를 생산한 바 있다. 단일클론항체는 1980년대부터 암 등 여러 질병의 치료에 활용돼 왔다. 다만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이미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에게서 확보한 혈장 치료 효과와도 비교할 예정이다. 항염증제를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시험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지만, 아직 정식으로 이를 완료한 곳은 나오지 않았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충분한 면역반응이 형성되지 못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치료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과 히드로코르티손 등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거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