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5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연합뉴스)

"독감 시즌 앞두고 모두 독감 백신 맞아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5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와 어린이병원협회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로 진단 받은 어린이가 51만 3,4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규 어린이 환자가 7만 600여명 발생해, 미국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10%를 차지하고 있다.

소아과학회 전염병위원회는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철을 앞두고 있어 감염을 막기 위한 공중 보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의사나 환자 모두 혼란스럽고, 병원도 몰려드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은 이날 발행한 연구 논문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에게서 발열과 통증,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두 질환으로 인한 어린이 환자의 입원 비율이나 중환자실 입실 비율, 인공호흡기 수요 등은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32만 5,042명, 사망자 수를 18만 9,557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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