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재확산을 통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거의 대부분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적극 호응하는 가운데 벌써 3주째 온라인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실정이다.

강북구 미아동 소재 강북제일교회(담임 황형택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교인들이 마음대로 찾아갔던 교회를 방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랑하는 우리 교회, 찾아갑니다’라는 특별한 교회 방문 행사를 기획했다

강북제일교회에서는 몇 주 또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5월의 비대면 예배 때부터 교회에 혹 누가 될까봐 교회당에 오지 못했던 교인들을 위한 새로운 방법의 기도 처소를 준비하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한국교회가 비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는 가운데 강북제일교회는 성도들이 주중에 교회에 와서 기도할 수 있는 특별교회방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예배 당시 예배당의 사이가 벌어진 좌석에 각각 촛불을 밝혀 놓은 모습. ⓒ데일리굿뉴스

사실 강북제일교회는 비대면 예배 기간 동안 예배당의 사이가 벌어진 좌석에 각각 촛불을 밝혀 놓고 온라인 예배를 드려왔었다

비대면을 중심으로 각 개인이 혼자 조용히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교회 본당 내부 좌석을 거리두기로 한 가운데, 주중 하루에 세 번씩 시간을 정해 교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교회당에 들러 기도하는 침묵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황형택 목사는 “나라가 국난에 빠진 때일수록 교회는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면서 “성도 개개인이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위하고 이를 위해 힘쓰고 애쓰는 정부 당국과 의료진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침체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교회 예배의 완전한 회복를 위해 기도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 기도회 장소도 넓은 본 예배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기도 시간을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4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로 정했다. 기도시간은 성도 각 개인이 자유로이 선택해서 할 수 있으며 혹시 이를 기회로 서로 교인들의 단체 모임이나 교제 등은 절대로 하지 말 것과 허용하지도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정부의 요청으로 예배당에는 최소 50인 이상이 모이지 않을 것과 기도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완벽한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등 방역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담당 교역자들은 이런 교인들을 위해 손수 마련한 깜짝 선물도 준비될 수 있음을 예고해 성도들이 기대감을 갖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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