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6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재 교회 대부분은 정부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대부분의 수도권 소재 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데일리굿뉴스

거리두기 연장…오늘도 '온라인 예배'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일주일 연장한 후 첫 주일. 성도들로 북적이던 교회는 이번 주일도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텅 빈 예배당엔 목회자를 비롯해 예배 필수 인원만 띄엄띄엄 앉아 주일 예배를 드렸다.
 
대면 예배 금지조치로 예배당에는 온라인 예배에 필요한 20명 이내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 내 모임과 행사 등도 진행 할 수 없다.
 
이처럼 대부분의 수도권 소재 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제일교회는 주일 예배를 오전 온라인 예배로만 진행했다. 필수 인원에 포함된 목회자나 성도도 QR코드와 발열상태를 확인하고, 손을 소독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경기도 파주 순복음삼마교회는 모든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지역 사회 감염예방에 앞장서기 위해 교회 내부 방역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회는 앞으로도 성도들이 안심하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방역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순복음삼마교회 이일성 목사는 "교회에 들어오면 가장 안심구역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회 내부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우리가 선례적인 교훈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면서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교회가 정부의 방역 수칙을 따르는 동시에 연합하여 지혜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교단차원이든 노회차원이든 또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다양한 대안들이 나오면 좋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상황들 속에서 그 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안적 모델들을 적극 시도해보며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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