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대표 항공사인 타이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가능해진 항공 여행에 아쉬움을 삼키는 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객실 모양을 흉내 낸 식당을 만들어 기내식을 판매하는 것이다.
 
 ▲( 사진제공 = 타이항공 )

실제 항공기 좌석 이용...좌석도 구분 

3일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타이항공은 최근 방콕 시내 본사 2층에 비행기 객실을 닮은 레스토랑을 열었다.
 
수요일~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는 이 식당에 타이항공 측은 고객들이 비행기를 탄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항공기 좌석을 그대로 가져와 설치했다.
 
항공기처럼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구역도 분리되고, 항공기 기내식을 만들었던 셰프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판매한다.
 
특히 출입문에 항공기를 오르내릴 때 사용하는 계단도 설치해 고객들이 실제 비행기를 타는 느낌이 들도록 한 점도 재치가 느껴진다.
 
고객들에게는 '객실 모양 레스토랑' 이용을 기념하는 특별 탑승권도 선물로 제공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타이항공은 4월에는 기내식 배달 서비스도 진행한 바 있다.
 
방만 경영이라는 비판을 받던 타이항공은 올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항공기가 발이 묶이면서 경영난이 악화, 결국 지난 5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 지분도 낮아지면서 국영항공사 지위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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