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동학개미로도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2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3일부터 9월 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2조1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8784억원, 1조157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낸 셈이다.

특히 외국인이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 5432억원어치 '매도 폭탄'을 던진 지난 8월 31일에는 개인이 55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8월 19일부터 10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증시가 요동치던 지난 3월 개인이 13일(3월 5∼23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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