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에서 회수 대상이 된 도서 7종 중 2종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최근 '노골적 표현' 등으로 논란이 있는 '나다움 어린이 책' 7종을 회수하기로 한 여성가족부의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출협은 3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교사, 평론가, 작가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자율적으로 도서를 선정한 '나다움 어린이책 도서위원회'의 결정이 훼손되고 이 책들이 문제가 있는 양 낙인찍혔다"고 지적했다.

출협은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육부가 충분한 검토도 없이 즉석에서 신속한 조치를 약속하고 여성가족부가 하루 만에 해당 도서에 대한 회수조치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라며 "이 책들이 '동성애를 조장하고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묘사하는 부적절한 책'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정부가 이렇게 신속히 인정해 줘도 괜찮은 것인지, 위원회의 결정과 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권한을 가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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