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8월 27일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려 남포시 도로 곳곳이 끊어져 교통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에 연이은 폭우가 내린 가운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대동강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금성호에 큰물 주의경보가 내려졌다.

수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금성호는 30일 오전 6시 기준 초당 1,418㎥를 방류하고 있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가운데 태풍 '마이삭'까지 이동해 오면 다음 달 2∼3일 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중앙방송은 "태풍은 9월 2일 오후 9시경에는 조선해협 부근을 통과해 조선 동해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함경남북도를 위주로 동해안 여러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인 함경도는 앞서 태풍 '바비'로 인한 농경지 피해가 집중된 곳이다.

조선중앙TV도 이 기간 함경남북도에 '많은 비 중급경보'가 내려지고, 양강도에는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와 동해안, 황해남도, 남포시 일부 지역에는 다음 달 3일 센바람 주의경보가 내려졌으며, 동해안에는 해일도 예견되면서 특급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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