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 ⓒ데일리굿뉴스
김병욱 의원(미래통합당, 포항시남구울릉군)은 지난 8월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도서를 초등학교에 배포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 사업은 아이들이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성인지감수성 등을 다룬 책을 선정해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책을 배포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80개 학교가 이 사업에 지원해 5곳이 선정됐고, 올해는 전국 20여개 학교가 지원해 10곳이 선정됐다.

문제는 해당 도서에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초등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장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019년 나다움어린이책에 선정된 ‘우리가족 인권선언’ 시리즈 중 ‘엄마 인권 선언’과 ‘아빠 인권 선언’에 각각 아빠와 엄마에게 ‘원하는 대로 사랑할 수 있는 권리, 원할 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두 여성과 두 남성 커플이 아이들을 돌보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교보문고에는 이 책의 키워드로 ‘동성애’가 적혀있기도 하다.

이 같은 내용은 가치관이 성립되기 전 어린 나이부터 성에 관해 아주 자세한 교육을 시켜 성적 본능에 의한 애정의 대상이 되거나, 그렇게 만드는 조기 성애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의원은 “성소수자의 자기 의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하고 이로 인한 차별은 없어야 하겠지만 동성애, 동성혼을 미화한다거나 이를 조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처럼 묘사하고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표현하는 도서를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실태를 조속히 파악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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