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여러 나라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각국의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당국이 마스크 착용과 관련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는 권고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데일리굿뉴스

특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결국 미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고까지 권고하고 나섰다.

8월 26일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관련 가이드라인(지침)에서 소매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고객들이 위협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언쟁하지 말라"고 밝혔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을 둘러싸고 고객이 종업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빚어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턱 수술 처지에 놓였다.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의 한 식당에서는 17세 종업원이 단체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 때문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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