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매장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결국 미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 '손님과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고까지 권고하고 나섰다.
8월 26일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관련 가이드라인(지침)에서 소매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관련, "고객들이 위협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언쟁하지 말라"고 밝혔다.
CDC는 각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을 둘러싸고 고객이 종업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빚어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최근 10대 직원이 입장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턱 수술 처지에 놓였다.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의 한 식당에서는 17세 종업원이 단체 손님들에게 사회적 거리 유지 때문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