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수도꼭지에서 발생하는 음파로 6초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사진출처=연합뉴스)

비누 없이 '음파 기포'로 오염 제거

영국에서 수도꼭지에서 발생하는 음파로 6초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수도 회사 '슬론 워터 테크놀로지'는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음파로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수도꼭지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도꼭지의 물줄기 따라 음파가 전달되며, 이때 발생된 기포로 인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티모시 레이튼 교수는 "음파 수도꼭지를 통해 손 씻기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영국인들은 한번 손을 씻는데 약 6초를 소비하는데, 이는 충분한 손 씻기 시간으로 권장되는 20초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레이튼 교수는 "일반 수도꼭지로는 깨끗이 씻는데 20초가량이 필요하지만, 미세 음파 기포 수도꼭지로는 단 6초 만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주요 전달 경로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키패드 접촉을 통해 손으로 옮겨지는 것이라며 손 씻기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영국 정부는 추후 음파 수도꼭지의 생산량을 늘려 신축 병원이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손 세정제 등의 방역 물자를 공급하기 어려운 크루즈선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또 일상에서는 비누로 씻을 수 없는 과일이나 샐러드의 표면을 효과적으로 씻어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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