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 신학과 교수(실천신학,예배설교학)이자, 한국실천신학회 편집위원장인 한재동 교수가 지난 8월 10일 신간 ‘목회자를 위한 예배의 신학과 실제’를 출간했다.
 
 ▲한재동 교수와 신간 '목회자를 위한 예배의 신학과 실제' ⓒ데일리굿뉴스

이 신간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현대교회가 생각하고 구별돼야 할 예배의 신학과 절기별 예전의 원리와 지침에 대해 조명했다.

이 책은 예배 실무를 책임지는 목회자, 예배 사역자, 신학생을 대상으로 정통 교의와 종교 개혁신학에 충실한 성경 중심적 복음주의의 신학적 원천을 바탕으로 예배의 신학적 문제들에 대한 통찰 1부와 예전의 실제적인 지침들과 그 신학적인 해명 2부로 구성돼 있다.

특별히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예배의 형식과 의미가 중요 이슈로 대두되는 시기에 저자는 본서에서 ‘비상상태에서의 예배: 예배의 상징성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태에서 교회건물에 모여 예배드리는 일이 하느님의 주권적 뜻이 아니란 것인가? 누가 감히 하느님인 듯 그렇다 아니다 답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하느님이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신 이상 우리는 성경적 원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하느님의 약속이 없다면 당연히 교회에 모이는 일은 안전하지 않다. 그러면 생명의 안전을 위해 교회건물에 모이지 않는 것이 하느님 앞에 선한 일인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이유도 성경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본서 500-501페이지 중)

또한 본서에서 특별히 예배의 대상으로서 하나님 호칭에 대한 예배신학적인 견해를 담았다. 성경에는 예배대상 고유의 이름이 아닌 보통명사에 해당하는 이름들도 있다는 견해이다.

‘엘’, ‘엘로아’, ‘엘로힘’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성경적 예배대상만이 아니라 인간이 신으로 부르는 존재 일반에 대한 지칭이다. 이들 명칭은 이름이라기보다 명사로서 고유한 이름들과 같은 배타적 신성성을 가질 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성경적 예배대상에 붙인 ‘하나님’ 또는 ‘하느님’이란 명칭의 성격과 위치가 분명해진다.

"‘하나님’ 혹은 ‘하느님’은 성경적 예배대상의 고유명칭이 아니라 보통명사에 해당하는 이름으로 그 자체로 배타적 신성성을 가질 수 없는 칭호이다. 그러니까 예배대상을 ‘하나님’으로 부르든 ‘하느님’으로 부르든 상관없다는 뜻이다. 다만 어느 것이 더 성경적 예배대상의 이미지에 가까운가, 어느 것이 한국인들의 의식과 한국 예배 회중에 의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까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서 31-31페이지 중)

세 번째로 본서는 주요 절기별 예배순서를 수록하고 있으며 예배의 실제적인 지침들을 예배 신학의 원리로 제안하고 있다. 대강절 예배순서, 성탄 경축예배 순서, 사순절 예배 순서. 부활절 예배 순서, 오순절(성령님강림절)예배 순서, 추수감사절 예배 순서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고 예배의 형식에 고민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정통 교의와 종교 개혁신학에 충실한 성경 중심적 복음주의의 신학적 원천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예배 지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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