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답답한 마스크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엔 후텁지근한 장마까지 겹치면서 마스크를 쓰기가 더욱 불편해졌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마스크로 지친 일상에 위로와 웃음을 주는 곳이 있다고 해 찾아가봤다.
 
▲크리에이터장 장규순 교수가 직접 디자인한 마스크와 스카프를 코디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일반 마스크와 달리 색다른 그림을 넣은 마스크가 출시됐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웃음을 주려고 동서울대학교 장규순 교수가 직접 디자인했다. 선교사역에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개척교회나 선교지에도 보냈다.
 
장 교수는 마스크를 두 가지 콘셉트로 제작했다. 하나는 ‘웃자웃자’, ‘하하호호’와 같은 글씨를 넣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도록 했다. 또 다른 마스크에는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라는 꽃말을 지닌 분홍 동백꽃 디자인을 넣었다.
 
장 교수는 교내 창업으로 '라 로페'란 브랜드도 만들었다. 디자인 콘셉트처럼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란 뜻이다.
 
장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 한 번 더 미소를 줄 수 있는, 평안과 샬롬을 줄 수 있는 그런 마스크가 필요하겠다 생각해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디자인크리에이터협회장을 지낸 장 교수는 이같은 재능을 마스크뿐만 아니라 교회 인테리어에도 활용하고 있다. 출석 중인 대길교회 재건축에도 참여해 인테리어에 복음의 메시지를 담았다. 교회 내 벽면을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등 성경에 나오는 색으로 덧입힌 겁이다. 이처럼 독특한 디자인을 입은 대길교회는 한국색채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역 내에 교회를 알리기도 했다.
 
대길교회 박현식 목사는 “타 교회에서 견학을 오시기도 하고, 교회에 어쩌다 왔다가 색상에 이끌려서 한층 한층 올라가서 둘러보고 굉장히 신선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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