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중국발 이단 전능신교와 관련한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천지· 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에서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 담임)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주최하고 국제문화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신천지 · 동방번개 대책 기자회견'이 30일 열렸다.

1부 예배 이후 이어진 2부 주제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발제를 맡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이제 내일이면 이만희 교주의 영장실질심사가 수원지법에서 있을 예정인데 그 동안 수많은 증거들이 은폐되고 파쇄 되었다”며 “이만희 교주와 지도부를 구속해 더 이상의 증거인멸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의 정의 실현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유사종교 피해방지를 위한 입법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내일(31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해 구속 전 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신천지는 종교의 가치를 훼손하고 반사회적 반국가적인 행태를 보이는 종교를 빙자한 사기집단”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수만 명의 청년들이 이러한 사이비 교주의 영생 사기극에 속아서 죽지 않고 왕 노릇하겠다는 과대망상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천지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의 수는 60만 명이 넘는다”며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각종 고소 고발건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촉구했다.

중국발 이단인 전능신교(동방번개)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회장에 따르면 동방번개 신도들은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신천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 회장은 “전능신교 신자들이 난민으로 가장해서 한국으로 유입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며 "가짜 난민 신청 거부 및 추방을 위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조배숙 변호사는 “지금 기독교가 안에서 밖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조직적이고 치밀하기에 교회가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갖고 교육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선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이번 코로나19로 신천지가 우리 사회에 해악적 존재인가를 온 국민이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신천지, 동방번개가 우리 사회에서 해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서 이단 척결을 위해 발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