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이 뛰는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사령탑을 경질했다.
 
 ▲발렌시아 사령탑에서 물러난 알베르트 셀라데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알베르트 셀라데스(45) 감독이 1군 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고는 "보로 곤살레스(57)가 다시 1군 팀을 맡아 이날부터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한다"면서 "그가 발렌시아를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감독대행 포함)"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가 감독을 교체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두 번째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부진한 성적에 구단주와 갈등도 있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해임하고 셀라데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현역 시절 스페인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셀라데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이후에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치로서 경험을 쌓았다. 클럽 1군 팀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처음 맡았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발렌시아는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 성적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된 이후에는 프리메라리가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팀 순위가 8위까지 미끄러졌다.

발렌시아는 현재 6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46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 자리의 세비야(승점 54)에 8점 차로 벌어져 있다.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6위 자리 비야레알(승점 51)에도 5점 차로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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