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명동 일대에서 열린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사진제공=연합뉴스)

소방차 등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차로 신호체계 도입에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27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7∼2018년 소방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차량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이 5분을 넘긴 경우가 전체의 42.6%였다.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출동시간 목표로 제시하는 5분은 '골든타임'으로 불린다.

2년간 화재 출동 중 골든타임이 지켜진 비율은 57.4%이고, 5분 초과 10분 이내가 28.8%로 집계됐다. 13.8%는 10분이 넘게 걸렸다.

연구소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과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제안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교차로에서 진급차량 진행방향 신호는 녹색으로, 나머지 방향 신호는 적색으로 자동 전환해 일반 차량을 통제하는 신호체계를 가리킨다. 서울시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다.

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일반 국민 53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98.3%가 긴급차량 우선신호 도입에 찬성했다. 94.6%는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사수가 일반 차량의 교통 혼잡 가중보다 더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조준한 수석연구원은 "골든타임을 사수하려면 무엇보다도 긴급차량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인 양보·배려운전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긴급차량의 진로방해 행위는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되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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